코어 자바스크립트 책을 읽으며

이 책은 자바스크립트의 핵심 개념들을 압축적으로 정리한 입문서이자 복습서다. 단순히 한 번 읽었다고 해서 자바스크립트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.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의 깊이와 복잡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. 파고 또 파도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바로 프로그래밍, 그것이 프로그래밍의 세계라는 생각이 든다. 결국 이 언어를 깊이 이해하다 보면, 그 밑바탕에 있는 자바스크립트 엔진, 나아가 그것을 구현한 C++까지 공부하게 될지도 모른다.

책을 통해 데이터 타입, 실행 컨텍스트, this, 콜백 함수, 클로저, 프로토타입, 클래스 등 자바스크립트의 핵심 개념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. 특히 this나 프로토타입처럼 최근에는 직접 다룰 일이 많지 않은 개념들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,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며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다. 클로저의 개념은 리액트의 함수형 컴포넌트 구조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실무적인 관점에서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.

이러한 개념들은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가 잘 추상화해준 덕분에, 실무에서는 직접 마주할 일이 많지는 않다.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편하게 개발할 수 있지만, 동시에 이러한 도구들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근본 원리를 놓치고 '코더'에 머무를 위험도 있다고 생각한다. 도구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, 그것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고, 스스로 구현해볼 수 있는 능력 또한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자산이다.

아직 이 책의 내용을 완벽히 소화한 것은 아니다. 여전히 헷갈리는 개념도 많고, 다시 읽어야 할 부분도 많다. 그래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,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다시 정리하며 학습할 계획이다. 끝으로 이 책을 시작으로 《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》도 읽으며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쌓아가고 싶다.

기술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, 앞으로도 꾸준히 학습하고 성장해나갈 것이다.

-코어 자바스크립트-